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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9월 24일~27일)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례상 준비로 인한 가족 간의 갈등과 가사 노동 부담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교 전통의 총본산인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에서는 과거의 과도한 상차림 관행을 바로잡고 가족의 화목을 위해 '추석 명절 표준 간소화 차례상안'을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성균관의 발표에 따르면 차례상은 기제사와 달리 송편, 나물, 구이, 김치, 과일 등 9가지 내외의 기본 음식만으로 충분합니다.
특히 명절 가사 노동의 주범이었던 기름진 '전(부침개)'은 전통 예서에 전혀 없으므로 올리지 않아도 되며, '홍동백서'나 '조율이시' 역시 근거 없는 후대의 관행에 불과합니다. 또한 어려운 한문 대신 쉬운 한글 지방 작성법과 스마트폰 사진 대체 가이드를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1. 성균관 표준 간소화 차례상 9가지 기본 상차림
차례(茶禮)는 조상님께 계절의 새로운 음식을 올리며 가볍게 인사를 드리는 약식 예절입니다. 기제사처럼 무겁고 거창하게 차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 구분 | 성균관 표준 권고 음식 (최대 9가지) | 상차림 위치 및 가이드 |
|---|---|---|
| 주식류 | 송편 (추석 대표 떡) | 신위(지방) 바로 앞 1열 (밥과 국 대신 송편만 올림) |
| 반찬류 | 나물 (삼색나물 중 1~2종), 구이(적), 김치 | 2열 중간 배치 (채소와 고기 또는 생선구이) |
| 과일류 | 사과, 배, 감, 밤 등 4~6종 | 앞쪽 열에 자유롭게 배치 (조율이시 순서 무관) |
| 음료·주류 | 술(청주 또는 약주), 물 | 잔을 올릴 술과 잔대 |
| 생략 권고 | 기름에 부친 전(부침개) 일체 | 전통 예서에 없음! 과감히 생략 가능 |



2. 홍동백서 · 조율이시의 오해: 예서에는 없는 근거 없는 관행
• 조율이시(대추·밤·감·배): 주자가례나 조선의 국조오례의 등 어떤 전통 예서에도 '대추-밤-감-배' 순서로 놓으라는 규칙은 없습니다.
• 홍동백서(붉은 것은 동쪽, 흰 것은 서쪽): 붉은 과일과 흰 과일을 엄격히 구분하는 법도 역시 전래되지 않은 속설에 불과합니다.
• 과일 배치의 원칙: 가족들이 먹기 편한 위치에 보기 좋게 4~6가지 과일을 자유롭게 올리는 것이 성균관이 권고하는 올바른 예법입니다.
• 디저트와 현대식 음식 허용: 조상님이 생전에 즐겨 드셨던 빵, 커피, 과자, 피자 등을 가족 간의 합의하에 올려도 예법에 전혀 어긋나지 않습니다.



3. 어려운 한자 대신 한글로! 2026 한글 지방 쓰는 법
지방(紙榜)은 제사를 모시는 대상(조상님)의 신주를 대신하는 종이입니다. 과거 어려운 한자 대신 누구나 읽고 뜻을 기릴 수 있는 '한글 지방'이 표준으로 정착되었습니다.
• 아버지를 모실 때: "아버님 신위" 또는 "아버지 (성함) 신위"
• 어머니를 모실 때: "어머님 (본관·성씨) 신위" (예: 어머님 김해김씨 신위)
• 부모님 합설(함께 모실 때): 좌측에 "아버님 신위", 우측에 "어머님 신위"를 나란히 작성
• 할아버지·할머니: "할아버님 신위" / "할머니 (본관·성씨) 신위"
※ '현고학생부군신위' 같은 난해한 한자 문구를 억지로 베껴 쓸 필요 없이, 정갈한 한글로 적는 것이 조상을 추모하는 진정한 마음입니다.



4. 종이 지방 대신 스마트폰 액정이나 사진 액자 활용
• 사진 액자 활용: 조상님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이 있다면, 하얀 종이에 글씨만 쓴 지방보다 영정 사진이나 가족사진 액자를 상 중앙에 모시는 것이 예법상 훨씬 훌륭합니다.
• 스마트폰/태블릿 PC 모바일 지방: 실물 사진이나 백지가 없다면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화면에 조상님 사진이나 한글 지방을 띄워 거치대에 반듯하게 올려두고 차례를 지내셔도 무방합니다.



5. 10분 완성 추석 차례 지내는 순서 5단계
차례는 기제사와 달리 축문을 읽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술도 단 1번만 올리는 등 절차가 매우 간결합니다.
① 강신 (조상님을 맞이함)
제주(장남 또는 주관자)가 향을 피우고, 잔에 술을 조금 따라 모삿그릇(또는 빈 그릇)에 3번에 나누어 붓고 두 번 절합니다.
② 참신 (모든 가족의 첫 인사)
참석한 모든 가족이 함께 조상님께 두 번(여성은 전통에 따라 네 번 또는 두 번) 큰절을 올립니다.
③ 헌작 (술 올리기)
제주가 조상님 잔에 술을 가득 따라 올립니다. (기제사는 3번 올리지만, 명절 차례는 단 1번만 올립니다)
④ 유식 및 시립 (식사 시간)
송편에 숟가락을 얹고 젓가락을 고기나 나물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은 뒤, 잠시 조용히 서서 기다립니다(약 1~2분). 이후 수저를 거둡니다.
⑤ 사신 및 음복 (작별 인사와 나눔)
가족 일동이 마지막으로 두 번 절하며 조상님을 배웅합니다. 지방을 사용했다면 불사르고, 상에 올렸던 음식을 가족들이 둘러앉아 함께 나누어 먹는 '음복(飮福)'을 진행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차례상에 밥과 국은 안 올려도 되나요?
A. 네, 안 올리셔도 됩니다. 추석 차례상은 가을 수확에 감사하는 의미로 햅쌀로 빚은 '송편'이 주식이 되므로 일반 쌀밥과 탕(국)은 생략하고 송편만 올리는 것이 표준입니다.
Q2. 차례를 꼭 이른 아침에 지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성균관의 권고에 따르면 꼭 아침 일찍 지낼 필요 없이, 온 가족이 모이기 편한 오전 중 편한 시간(오전 9시~11시 등)에 맞추어 여유롭게 지내시면 됩니다.
Q3. 복숭아나 '치' 자로 끝나는 생선(갈치, 삼치)은 왜 올리지 않나요?
A. 예로부터 복숭아나무는 귀신을 쫓는 나무라 하여 조상신이 다가오지 못한다는 민간 신앙이 있으며, '치' 자로 끝나는 생선은 비늘이 없고 살이 무르다는 속설 때문입니다. 굳이 이러한 민간 금기를 어길 필요 없이 무난한 조기나 민어, 명태 등을 올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